자극적인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다
2025년 1월 15일부터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트리거』**는 사회의 부조리와 어두운 현실을 여실히 드러내며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입니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된 이 드라마는 ‘진실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치열한 여정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연출은 『경이로운 소문』과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유선동 감독이 맡았고, 주연으로는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배우 김혜수가 나서 드라마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습니다.
- 트리거 1화 쇼츠영상 ( https://youtube.com/shorts/hcB89jiqkHo?feature=share)
- 트리거 2화 쇼츠영상 (https://youtube.com/shorts/cbckOHCidiY?feature=share)
- 트리거 12화 쇼츠영상(https://youtube.com/shorts/_TF-5REjc5Q)
줄거리 –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트리거』는 방송국 탐사보도 프로그램 팀이 주인공입니다. 이들은 경찰이나 검찰조차 해결하지 못한 강력 사건들을 끈질기게 파고들며, 사건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려는 사명을 가지고 움직입니다.
드라마는 단순한 범죄 수사를 넘어서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부조리함을 비추는 데 주력합니다. 사이비 종교 문제, 동물 학대, 재벌가의 방송 장악 시도, 스토킹과 같은 이슈들이 매회 다뤄지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각 에피소드는 실제 사건을 연상케 하는 리얼함으로, 때로는 불편할 정도로 현실적인 사회 문제를 정면으로 조명합니다.
등장인물 – 강렬한 캐릭터들의 조합
- 오소룡 (김혜수 분)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의 책임 프로듀서이자 팀장. 냉철한 판단력과 강한 정의감을 지닌 인물로,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진실을 파헤치는 데 앞장섭니다. 김혜수는 이 캐릭터를 통해 특유의 카리스마와 섬세한 감정선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 한도 (정성일 분)
신입 PD로, 어딘가 사회와 단절된 듯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점점 오소룡과 함께하며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가 안고 있는 가족사 또한 드라마의 중요한 축 중 하나입니다. - 강기호 (주종혁 분)
지방대 출신의 비정규직 조연출로, 냉혹한 방송계 현실 속에서 생존하려는 치열함을 보여줍니다. 의외의 열정과 정의감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 캐릭터입니다.
드라마 평가 – 현실을 찌르는 날카로운 메시지
『트리거』는 단순히 자극적인 전개나 스릴을 위한 범죄물이 아닙니다. 이 작품은 언론의 역할, 정의의 의미, 그리고 우리가 외면해 온 사회적 문제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김혜수는 이 드라마를 통해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그녀의 열연이 극 전체를 단단하게 지탱합니다.
다만, 일부 장면은 과감한 연출로 인해 시청자에게 불편함을 줄 수도 있지만, 이는 오히려 현실의 무게감을 고스란히 전달하려는 제작진의 의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자극적인 장면 뒤에 숨겨진 진실 추구의 메시지는 시청 후에도 오랫동안 여운을 남깁니다.
마무리하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는 진실을 향한 거침없는 추적, 그리고 정의에 대한 고민을 진중하게 풀어낸 수작입니다. 탐사보도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낸 점, 그리고 사회적 이슈를 공론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정통 스릴러와 사회고발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트리거』는 분명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드라마를 통해 우리가 쉽게 지나쳤던 뉴스의 이면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 트리거 3화 쇼츠영상 (https://youtube.com/shorts/okuAN4_4GAs?si=3CWSSTKtXLuvu6RW)